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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람보르기니 쿤타치 시저도어의 시작

by 빌리스토리 2022. 7. 11.
람보르기니 쿤타치 (Lamborghini Countach), 슈퍼카의 시작 그리고 시저도어의 시작



최초로 슈퍼카라 불리기 시작한 쿤타치

람보르기니에서 나온 모델 쿤타치가 나온 이후로 처음으로 슈퍼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미우라의 후속으로 나왔고 1970년대 초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였고, 1970년 중반부터 1990년까지 꽤 오랜 기간 동안 생산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슈퍼카의 특징인 문이 하늘로 향해 열리는 도어, 즉 시저 도어를 가지 최초의 슈퍼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그루포 베르토네라는 곳에서 일을 했던 자동차 브랜드 미우라의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가 바로 쿤타치를 디자인 했습니다. 특히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살리는 미우라와는 다르게 직선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직선을 살리기 위해서 창문도 곡면이 거의 들어가지 않게 노력한 결과 완전 평면에 가깝도록 했습니다. 차체 노즈(nose, 자동차의 선단 부분)가 매우 낮다. 하지만 차체 좌우의 넓이 넓어서 마치 우주선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가 사람들에게 처음 공개되었을 때 많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일명 '쐐기형' 이라 불리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계속 적용하고 있습니다. 쿤타치라는 뜻은 사실 이름부터가 상당히 과격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쿤타치(Countach)의 어원은 쿤타크(Cuntacc 또는 Contacc)라고 하는데, 이는 피에몬테 방언으로는 전염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속어로는 "젠장" 또는 "썅"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재미난 이야기는 LP500이 처음으로 나왔을 당시에, 그것을 본 청중들은 자신도 모르게 비속어를 하였는데 그 비속어를 따서 이름으로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971년 제네바에서 나온 LP500은 5.0L엔진을 탑재하도록 설계을 했었으나, 1974년에 판매되기 시작된 최초의 양산형 LP400은 미우라와 같은 V12 4.0L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 LP400으로 수익을 많이 얻게되서 기존의 쿤타치의 나쁜 점을 보완하여 더 좋은 쿤타치를 만들수 있었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배기량 5.0L 엔진과 5000QV 그리고 5.2L 엔진까지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후기형 LP500S는 범퍼의 디자인을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25주년 기념으로 공기흡입구의 디자인을 바꾸게 됩니다. 이후로도 개량형 모델을 2,000여대나 생산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 후기형인 LP5000QV가 675대 그리고 25주년 기념 모델이 650대를 생산하게 되었는데, 쿤타치의 전체 생산량 중에 거의 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공개를 했을 당시에는, 미우라에 이어서 가장 빠른 양산차(일반도로에서 운행해도 되는 자동차)로 1980년 초중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1980년 중후반까지 개량형 모델을 계속해서 생산하게 되면서 1980년대 초반에 등장했던 페라리 288 GTO와 1980년 중반에 나왔던 포르쉐 959와 양산형 모델로서 치열한 경쟁을 했습니다. 쿤타치는 1980년대 후반까지 쿤타치하면 '슈퍼카'라는 말이 바로 떠오르는 차로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쿤타치의 특징과 특유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를 포함해서 수많은 슈퍼카브랜드들이 이 디자인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쿤타치와 그 이후의 차량들의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로 유명합니다. 한쪽에서는 이제 쿤타치의 디자인은 조금 고전적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와 달리 다른 사람들은 쿤타치는 여전히 최고의 디자인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모델 명칭의 의미 그리고 후방 시야의 단점

람보르기니 차들의 명칭은 보통 스페인 투우사, 투우소와 관련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면 에스파다, 이슬레로, 우라코는 투우 경기에 출전한 소의 이름을 따서 작명한 차량들입니다. 하지만 쿤타치는 투우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것에서 조금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시저도어와 함께 쿤타치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만큼 사람들의 반응이 남달랐기에 특별하게 지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또 다른 한 편에서는 쿤타치는 후방 시야가 좁아서 잘 안보이고 시저도어를 통해서 차에서 내리는 것도 불편하다고 하는 평들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뒷유리는 너무 작고 흡기구 그리고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스포일러가 있다면 시야를 많이 가리게 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게 얼마나 후방 시야가 안좋으면,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MC인 제레미 클락슨은 후방 주차를 할 때는 차라리 차 문턱에 그냥 걸터앉아 버리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차의 후방 시야를 확보하려면 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얼굴을 내밀어 후방을 봐야지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쿤타치에 시저도어가 있는 이유는 후방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문턱에 앉아서 뒤를 봐야지만 후진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후방 시야 문제는 이후에 개선될 줄 알았지만 끝끝내 쿤타치는 단종이 될 때 까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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